비현실적 관리규약 개정과 도시가스 부당요금 인하와 투명성 제고
 
그동안 도시가스 회사들이 온도상승과 계량오차 등에 대한 요금을 소비자가 부담케 해 수백억원의 이득을 챙기고 있다며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계량기 교체와 공영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26일 화순 도곡 스파리조트에서 광주공동주택연합회(회장 한재용, 광공연)가 주최하고 전국아파트연합회(공동대표 박인규, 전아연)가 주관한 1박2일 워크숍에서 전국 각 시도회장과 광주지역 동대표 백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광공연 한재용회장은 “잦은 관련법령 개정으로 동대표들의 감시와 견제기능은 축소되고 책임은 늘어나면서 봉사만을 강요당하고 있다.” 며 “2년마다 동대표들이 교체되면서 송사에 휘말리는 경우가 많아 이제는 덕망 있는 분들이 동대표로 나서지 않아 도리어 관리가 퇴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회장은 “비현실적인 관련법령과 관리규약 준칙에 따른 혼란과 비용이 매년 전국적으로 수백억원에 달해 주민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며 “동대표 역량을 강화해 관계 법령이 미흡한 부분은 관리규약에 추가해서 자구책을 마련하고 동대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병선 전아연 사무총장은 “창립 30년 동안 열악한 여건에서 입주민들의 권익보호와 제도를 개선하려고 노력했으나 협력보다는 갈라지고 있어 아쉬움이 많았다”면서 “28년간 모범적으로 연합회를 운영하고 있는 광공연의 전아연과 통합을 존중하며 전국단체 일원화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시가스사용자협회 이병철회장은 “그동안 도시가스 회사들이 독점기업으로 부당한 약관을 이용, 온도 상승에 따른 가스팽창과 계량기 오차로 인한 부당이득과 개별검침과 고지서발급, 안전점검에 따른 비용을 소비자에게 부담케 하는 등 가구당 월 4천5백원 상당의 피해를 주고 있다.“ 며 ”시급히 다목적 스마트계량기 개발과 보급으로 소비자의 피해를 줄이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영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최근 노후배관에 따른 사고와 녹물수돗물 급수, 제반 시설물안전사고를 위해 장기수선계획 검토와 조정, 작성자인 관리주체 및 결정주체의 관련업무 전문성 부족과 적정금액 부과방안, 15년이상 된 노후배관보수 지원비를 자치단체가 상향 조정케 하는 조례제정 등 당면현안에 대한 문제점과 대표들의 막중한 의무와 책임에 관심을 갖게 하는 유익한 자리였으며, 8월부터 인천과 대전, 부산에서 워크샵을 개최키로 하고, 앞으로 광공연 명칭은 전국아파트연합회 광주시회(전아연 광주시회)로 사용하기로 했다.

강신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