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부소방서는 지난 22일 오후 19시 38분경 동구 중동 다가구주택 2층 화재 시 소화기를 활용한 세대주의 신속한 초기 진화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키우던 고양이가 방 안에 있는 촛불을 넘어뜨렸고, 그 촛불이 행거에 있는 옷가지에 옮겨 붙어 발생한 것으로 세대주가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화하여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최근 애완동물이 의도치 않게 불을 내는 경우가 발생하는 바, 외출 시에는 전자제품 등 플러그를 빼고, 촛불을 켜 둔 채로 절대로 방을 떠나지 말아야하고, 특히 불이 날 수 있는 물건 주위에 애완동물이 좋아하는 장난감, 먹이 등을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야 한다.

김기영 서장은 “이번 사례에서 보듯 우리 삶의 보금자리를 송두리째 앗아갈 수 있는 갑작스런 화재도 우리 주변의 소화기 1대로 충분이 진압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각 가정마다 꼭 설치해 줄 것”을 전했다.

박기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