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ㆍ충청

시에서 1월부터 재활용품을 직접 수거해 분류배출 원활하게 진행

최근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재활용품 쓰레기 수거 문제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충남 천안시가 지난해부터 발 빠른 대응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해 8월 재활용업체의 플라스틱류 수거 거부 문제를 파악하고 재활용업체협회와 주택관리사협회, 한국자원수집운반협회의 협조를 받아 직접 수거를 위한 준비 작업을 마쳤다.

지난해 9월 천안시시설관리공단에 재활용선별장 운영을 위탁하고 올해 1월부터 시에서 직접 수거 후 재활용선별시설에 반입 처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재활용품 수거거부와 관련된 민원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시는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을 위해 플라스틱 수거 차량 7대와 수거인력 14명을 증원 투입하고 예산 1억 2000만 원을 들여 분리수거용 투명비닐 봉투를 지원하고 있다.

재활용 마크 유무를 기준으로 분리 배출토록 전체 공동주택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관련 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다만 수거에 대한 문제는 해결됐으나 재활용선별시설장 반입량이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하고 선별되지 못한 재활용폐기물과 잔여물은 소각처리 하면서 소각시설에 과부하가 발생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주택에서 수거된 플라스틱류를 재활용업체에 유상 위탁처리 할 계획이며 재활용선별시설 증설과 신축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강신구 기자